25일 SNS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명함이 정식 명함이라며 돌아다니고 있다.

이 명함은 흰색 바탕에 엠보싱 처리된 삼성 로고가 박혀 있으며 영어로 ‘Kun-Hee Lee Chairman’이라는 이름이 사인과 함께 적혀 있다.

기존 삼성계열사 임직원들의 명함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삼성 로고와 전화번호, 주소가 인쇄된 일반적인 모양이다.

이 회장의 명함은 흰색으로 된 단색에 이름과 서명만이 인쇄돼 있고 삼성 로고는 엠보싱처리돼 있다.
그외 다른 정보는 하나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명함은 기존 삼성 임직원들의 명함과 같은 파란색 삼성 로고와 이름, 직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기는 하지만 이 회장 관련 소식만큼 입에 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회장과 관련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신비주의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에 대한 소식은 회사가 알리기도 한다. 대부분은 언론에서 전한다.

언론에서는 이 회장의 옷 스타일, 그가 생일잔치에서 참석자인 임원들에게 제공한 와인, 옷까지도 기사화면서 화제로 만들고 있다.

회사측에서 화제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삼성측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대부분 언론에서 나오는 이 회장 관련 소식은 미화 내지 긍정적인 모습을 만들어내 재벌총수의 부정적 측면을 완화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신비주의 인물로 카리스마를 높이는 쪽으로 만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갈수록 비대해지면서 생겨나는 부패나 노조결성 추진 등 현 족벌체제에 반해 돋아나는 경영민주화, 노조결성 움직임 등 총수 중심의 일사분란한 영이 조직 구석구석까지 스며들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