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들이 최초로 일본 관서지역 진출을 시도한다.

KOTRA는 11월 9일 일본 오사카 뉴오타니 호텔에서 ‘한방제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한방 제품의 일본시장 수출과 일본인 한방의료 관광객 유치가 목적으로 국내 20개사가 참가하여 일본 관서지역 한방제품 바이어 약 80개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방을 소재로 한 미용, 차, 건강보조 식품 등이 소개된다. (주)시솔은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 화장품, 샴푸, 비누를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판매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하늘호수는 한국의 한약초를 원료로 만든 순수한방화장품, 영농조합법인 이도는 해독성분이 포함된 한방발효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방약제를 제조하는 동우당제약과 문창제약은 한방원료의 수출을 시도할 예정인데 대부분의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본 한방제약회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경주의 꽃마을 한방병원은 일본 내 의료관광 기획여행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한방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화 지속과 한․양방 통합 약사법 개정으로 한방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

한편, 이날 한방제품 수출상담회 외에도 바이오 분야 국내기업 8개사와 일본기업 24개사가 참가하는 ‘Korea Bio Biz Day in Japan', 충북 오송 첨단의료 복합단지와 대구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소개하는 투자 IR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KOTRA의 전병석 오사카 KBC 센터장은 “일본의 대형 제약업체들이 신규 사업 및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 있는 시점”이라고 밝히며, “이 행사가 국내 의료 바이오기업의 일본시장 진출과 국내 첨단의료 복합단지의 투자유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