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이마트에 대해 25일까지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일반근로감독은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시정할 기간을 주는 반면, 특별근로감독은 노동관련법 위반사실을 적발한 즉시 사법조치한다. 이마트의 경우 심각성이 크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10명의 근로감독관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 이마트 본사에 대한 감독에 착수해 24일까지 9일간 노동조합법,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법 등 집중적인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특별근로감독팀이 현장에서 강도 높은 감독을 펼치고 있다"며 "압수수색 여부 등은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채필 고용부장관은 간부회의에서 이마트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마트가 고용부 공무원에게 명절선물을 주며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신세계는 그룹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노조원에 대한 감시 등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 이마트가 2011년 인수한 대형마트 킴스클럽(현 이마트에브리데이) 직원의 노조 활동도 감시했다는 의혹도 내부문건 등을 증거로 들며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