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학이 반반씩 부담하는 국가장학금Ⅱ유형을 대학들이 정부 정책상 불이익을 우려해 신청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U’s Line 미래교육연구소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부대학지원사업의 불이익이 두려워 국가장학금Ⅱ유형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소가 지난 1월 7일~14일 전국 대학 5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Ⅱ유형 신청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0%인 40개 대학이 “불이익 당할까 봐 어쩔 수 없이 신청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국가시책이니 따른다"는 답변(6개 대학)까지 합치면 92%의 대학이 당위성보다는 정부가 쥐락펴락하는 각종 행정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청한다는 것이다.

특히 표본 중 지방대학은 전체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라고 응답했다.

또 '국가에서 학교에서 만든 장학금 규모만큼 지원을 해주는데 왜 부정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학금 출연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답변이 불이익을 당할까봐 한다는 대학의 공통된 답변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재 대학은 장학금 출연이 부담스럽다는 사유가 100%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