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항공사 소속의 보잉787기가 비행 도중 난 연기로 인한 긴급 착륙사태는 메인 배터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 현장에 급파된 항공사고 조사관들은 사고기의 메인 배터리가 타서 변색됐으며, 전해액이 누출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지난 7일 미국 보스턴 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일본 회사가 제조했다.

일본정부와 항공사는 이번 결함을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787 항공기의 운항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전면 중단했다.

또 이번 사고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일본에 직접 조사관을 파견해 사고를 낸 보잉 787기의 고장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사고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고 중국 항공사들의 보잉 787기 도입이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