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최상위팀인 아주부 프로스트와 아주부 블레이즈가 형제팀 대결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4강 A조 1회전에서 홍민기는 3세트와 마지막 5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민기는 3세트에서 환상적인 그랩을 선보이며 MVP를 거머쥐었다.

홍민기는 블레이즈의 끈질긴 추격에 경기가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지자 블라인드 픽에서 또 한 번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매라의 블리츠는 기다렸다는 듯 ‘인형 뽑기’를 시전했고, 요소요소에서 로켓손을 적중시켰다.

그러다 보니 홍민기의 블리츠가 4킬을 기록하며 초중반까지 팀 내 최다킬을 기록하는 모습까지도 나왔다.

결국 5세트에서 MVP에 선정된 홍민기는 4강 1회전 한경기에서만 MVP 점수 600점을 챙기는 등 총 900점을 획득하며 순식간에 MVP 누적 점수 1위에 등극했다. MVP 순위 10위 안에 드는 홍민기가 유일해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경기장에서 홍민기의 플레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그랩이 연속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매멘(매라신을 숭배한다는 뜻)을 연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