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잔해를 분석했더니 미사일용 산화제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쓰인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지난 21일 변산반도 서쪽 150여㎞ 부근 해상에서 북한 로켓 잔해 석점을 더 인양했다.

추가 인양된 잔해는 북한 로켓의 연료통과 연료통 하단부, 엔진 연결링 등이가.

군은 오늘(24일)부터 이들 잔해에 대한 추가 분석 작업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 14일 수거한 북한 로켓 잔해를 분석한 결과, 연료가 잘 타도록 산소를 공급해 주는 산화제를 담는 탱크로 밝혀졌다.

산화제는 미사일에 사용되는 '적연 질산'으로 확인됐다.

나로호 같은 우주 발사체는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국방부 로켓잔해분석팀은 "적연질산이 노동이나 스커드미사일에도 사용되었다는 첩보로 보아 비교해볼 때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미사일 개발에 더 중점을 두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드.

군 당국은 산화제 통의 용량이 48톤인 점으로 미뤄 북한의 로켓이 5~600kg의 탄두를 장착한 채 1만km이상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군 당국은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