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죄로 수배중이던 20대 여성에게 사건 담당경찰관이 수배해제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 16일 J(30·여)씨가 "사기죄로 수배 중이던 2008년 2월 사건 담당이었던 K경찰관이 지명수배를 풀어주고 벌금도 대납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J씨는 고소장에서 K경찰관이 2008년 2월 두 차례 자신의 숙소인 O모텔을 찾아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으며, 2009년 2월 한차례 더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J씨의 진술을 토대로 모텔 업주와 K경찰관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K경찰관은 경찰조사에서 "J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